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을 환영하는 만찬이 7일 이들의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습니다.
만찬에는 북한 오영철 응원단장 등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백 여 명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남한 인사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당초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일국 체육상과 기자단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 응원단장은 천해성 차관의 환영사에 대한 답사에서 "응원단 등 통일 사절단을 친절히 맞아준 것에 사의를 표한다"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조선 민족 기상을 온세계에 뻗치게 되기를 바라는 우리 북녘 동포들의 진심어린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단장은 또 "평화와 통일의 사절단이 하늘길과 바닷길, 땅길로 오가게 된 것은 새로운 화해 협력의 시대가 열리는 서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번 올림픽 경기 대회가 동결됐던 북남 관계를 개선해 제2의 615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7일 오전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조선올림픽위원회 관계자 4명과 응원단 229명, 태권도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 280명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