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평창 올림픽 기념 특별공연을 앞두고 암표 거래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8일 오전 현재 국내최대규모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표와 관련한 글이 20여 건 올라왔습니다.
대부분이 공연 표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3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낼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표를 판매하겠다는 글 역시 100만 원을 표 가격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측은 추첨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 공연 표는 판매와 양도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판매되는 표를 구매했다 하더라도 현장 신분확인 절차에서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8일 공연이 열리는 강릉아트센터 측은 현장 표 발부 시 동반인의 신분증까지 확인해 암표 입장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11일 서울 공연이 열리는 국립극장 측 역시 추첨 시 받은 당첨자와 동반자의 정보를 토대로 현장발권 시 1차 신분확인을 하고, 보안검색대를 지날 때 2차 신분확인을 거칠 예정이라며 당첨자와 원래 동반자가 아닌 사람은 입장이 원천 불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릉과 서울에서 2차례 열리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는 추첨을 거친 1,020명이 입장할 수 있는데 응모에는 15만 명이 넘게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