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짧은 기간에 변모했다"며 "그런 대한민국이 개도국들을 지원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책임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8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발전포럼 개회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정부는 SDGs의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한 문제를 돕기 위해 ODA를 늘려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 "한국의 민간도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국제공헌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며 "한국의 기업들은 물적 공헌뿐만이 아니라, 성공의 경험과 기술의 공유 같은 무형의 기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주도로 마련된 SDGs에는 빈곤퇴치, 기아, 농업, 교육 등과 같은 17개 목표가 오는 2030년까지의 세계적 과제로 제시돼 있습니다.
이 총리는 "2030년까지 SDGs를 달성하기는 절대 쉽지 않아 보이며, 인류는 SDGs의 달성을 위해 훨씬 더 노력해야 한다. 모든 국가와 국제기구, 기업과 학계의 관심과 노력, 투자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그것을 위한 지혜를 이 포럼이 모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내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추운 곳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된다"며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은 평화와 번창을 합친 이름이다. 평창이 이름 그대로 인류의 평화와 번창, SDGs의 달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포럼 참석자들에게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여러분 모두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