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억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평창 동계 올림픽이 9일 밤 8시에 개막합니다.
'하나 된 열정'을 공식 슬로건으로 내건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92개국 2,9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102개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립니다.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를 주제로 펼쳐지고 남북한은 한반도기를 들고 11년 만에 다시 공동 입장합니다.
한국의 고대 신화에서 출발해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다섯 아이의 여정이 환상적인 동화처럼 펼쳐집니다.
대회 기간 '달항아리'를 본뜬 성화대를 밝힐 성화는 9일 아침 평창에 도착할 예정으로, 최종 점화 주자와 방식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과 함께 남북 선수단을 이끌 북한 대표 선수 역시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금메달 8개, 종합 4위롤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는 소치 올림픽의 두 배 규모인 146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과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이승훈, 쇼트트랙의 최민정과 심석희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8일 아침,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로 열린 컬링 혼성 예선에서는 이기정-장혜지 선수가 핀란드를 9대4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피겨스케이팅 등 4개 종목에 2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8일 강릉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