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현송월 등과 환담..남북관계 발언 대신 덕담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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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특별공연에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측 인사들과 15분 간 환담을 나눴습니다.

추 대표와 북측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은 피하고 덕담 수준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대표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던 민주당 측 인사들에 따르면, 추 대표는 공연 시작 직전인 저녁 7시 55분부터 8시 10분까지 대기실에서 현 단장 등 북측 인사들과 차담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의 국장급 관계자는 "큰 잔치(평창동계올림픽)를 준비하느라 수고 많았다"면서 "16년 만에 남쪽에서 공연을 하게됐다. 북녘의 뜨거운 정을 담아서 남녘 겨레 앞에서 공연을 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단장은 "강릉의 커피가 유명하다고 들었다"면서 커피 맛을 칭찬하는 등 일반적인 이야기만 꺼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추 대표도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 대신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번지점프 이야기 등을 꺼내며 부드러운 분위기의 대화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연 도중에는 현 단장이 추 대표에게 "우리가 준비한 공연을 어떻게 봤느냐"고 질문해, 추 대표가 "공연이 세련됐고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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