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 인천공항 도착…방남 일정 시작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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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1시 46분쯤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방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실세'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흰색 바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진 'PRK-615'편 전용기를 이용해 평양에서 출발했으며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쯤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환담했으며 이후 인천공항에서 KTX에 탑승해 평창으로 향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본격적인 방남 일정에 돌입합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리셉션에 참석합니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10일은 문 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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