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일본 NHK,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말을 주고받았다며 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체제에서 북한의 간부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NHK는 리셉션장에는 다른 나라 정상들도 있어서 갑작스럽게 의견 교환을 하는 것은 어렵다며 두 사람이 평창올림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도 아베 총리가 북한 대표단을 이끄는 김영남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단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2004년 북한을 방문한 이후 일본 총리가 북한 노동당의 최고 간부와 접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