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민유라-겜린, 끈 풀리는 악재로 쇼트 9위
2018-02-11

뉴스


한국 피겨 대표팀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올림픽 데뷔전에서 의상 상의 끈이 풀어지는 악재 속에도 최선의 연기를 펼쳤지만 9위에 그쳤다.

민유라-겜린 조는 11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팀 이벤트(단체전)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에 예술점수(PCS) 27.09점을 합쳐 총점 51.97점(9위)을 받았다.

이는 자신들의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댄스 최고점인 61.97점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두 선수는 총 10개 팀 가운데 세 번째로 출전해 쇼트댄스 프로그램 삼바 음악으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와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 룸바 음악으로 마이 올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이들은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로 첫 번째 연기과제를 마쳤다.

이후 세 군데 체크포인트를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패턴 댄스에서 레벨 3을 받았다.

민유라-겜린 조는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커브 리프트를 레벨 4로 처리했고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레벨 1)을 깨끗하게 처리했다.

연기 도중 민유라 의상 상의의 끈이 풀어지는 변수가 나왔지만, 민유라는 개의치 않으며 남은 연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민유라-겜린은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의 환호에 큰 에너지를 느꼈다"며 "얼음 위에 올라갔을 때 긴장했지만, '멋지다'고 소리쳐 주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났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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