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데뷔전을 한국의 은반에서 치른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에서 자신들의 개인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13위에 올라 북한 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렴대옥-김주식은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63.65점에 예술점수(PCS) 60.58점을 합쳐 124.23점을 얻었습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69.40점을 작성한 렴대옥-김주식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뛰어넘었습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친 총점 193.63점 역시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기존 최고점을 8.65점이나 끌어올린 최고점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렴대옥-김주식은 종합 13위를 차지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북한의 고옥란-김광호가 기록한 페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18위를 26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우승은 쇼트프로그램(76.59점)에서 4위로 밀렸다가 프리스케이팅(159.31점)에서 1위로 올라선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총점 235.90점)에게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