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러시아 도핑 의혹 선수, 선수촌 퇴촌·AD 카드 반납
2018-02-19

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에서 동메달 획득 후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가 도핑 의혹 직후 선수촌에서 퇴촌하고 선수 AD 카드도 반납했습니다.

OAR 선수단 대변인인 콘스탄틴 비보르노프는 19일 로이터통신에 크루셸니츠키가 B 샘플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강릉선수촌에서 퇴촌하고 AD 카드도 반납했다고 전했습니다.

동갑내기 아내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지난 13일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크루셸니츠키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멜도니움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는 물질로 불법 약물입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그러나 타스 통신에 "어떤 선수가 AD를 반납했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애덤스는 "러시아 측의 요청에 따라 OAR 선수 도핑 의혹에 대해 IOC가 자체 조사를 벌일 것"이라면서 "샘플A를 채취할 때 실수가 있었거나 다른 물질이 섞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IOC와 OAR 선수단은 아직 약물 의혹의 중심에 선 크루셸니츠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스포츠 전문 라디오 방송 '스포르트-FM'은 전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도핑에서 적발된 선수는 크루셸니츠키라고 전했습니다.

IOC는 19일 오후 공개되는 B 샘플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크루셸니츠키의 이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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