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대표팀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팀을 완파하고 6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4강 진출을 확정한 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8차전에서 OAR을 11-2로 제압했습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세 엔드 연속으로 3점씩 스틸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OAR은 4엔드에 후공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이 후공을 잡은 5엔드에 OAR이 또 실수로 흔들린 가운데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여유롭게 하우스 안에 넣으며 2득점을 해 10점 차로 벌렸습니다.

OAR은 6엔드 1점을 추가했지만, 승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김은정 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팀 킴' 여자컬링 대표팀은 20일 미국을 꺾으면서 예선전적 6승 1패로 10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여기에 OAR전 승리까지 더해 한국은 7승 1패로 예선을 마무리했습니다.

만약 한국이 이날 오후 덴마크전에서 지고, 2위인 스웨덴이 2승을 추가해 승률이 동률이 되더라도 한국은 예선전에서 스웨덴을 꺾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를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