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올림픽 대표단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합니다.
저녁 7시 55분 시작되는 행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단장을 비롯해 제임스 리시 상원 의원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 등이 참석합니다.
후커 보좌관은 지난 2014년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한 협상 대표단 일원으로 방북해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접촉했던 경험이 있는 인사입니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들도 배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올림픽 대표단을 파견한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방카 단장이 북미 대화 등과 관련해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방카 단장은 이날 오후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오는 26일까지 3박 4일 동안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과 폐막식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