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북한 응원단·선수단 등 북한으로 귀환···"하나란 것 실감"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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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내려왔던 북한 응원단과 선수단, 기자단 등이 26일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 4명과 선수단 45명, 응원단 229명, 기자단 21명 등 북측 대표단 299명은 26일 11시 40분 쯤 도라산 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경 절차를 거친 뒤 12시 40분 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했습니다.

지원 인력으로 방남했던 북측 한성원 씨는 "이번 올림픽을 정말 잊지 못하겠다. 우리가 하나란 것을 실감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는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았다"면서 "이번에 정말 특별했다. 특히 단일팀, 그런 유일팀을 계속 꾸려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 응원단원은 "하루빨리 통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함께 응원하고, 하나가 돼서 다행이고 웃고,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7일 방남한 북한 응원단은 인제 스피디움에 머무르며 19일 동안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북측 선수와 남북 단일팀뿐 아니라 남측 선수를 위해서도 응원을 펼쳤습니다.

여섯 차례에 걸쳐 취주악에 성악과 무용을 곁들인 깜짝 야외 공연을 했고 인제와 원주에서는 체육관 실내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응원단의 방문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입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출신의 북한 선수단 임원 1명은 이들과 별개로 일본으로 귀국했습니다.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남측에는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 등을 위해 25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 8명만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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