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 27일 귀환..."북측과 긴밀히 협의"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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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폐회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7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8명은 27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치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김 부위원장은 27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송을 겸한 조찬을 함께 했습니다.

김영철 일행의 방문과 관련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이 기본 방문 목적이었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관계 발전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야기하고 있는만큼 좀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측과 "내부적으로 긴밀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별히 문제가 있는 상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천 차관은 북미 대화와 관련해 진전된 언급이 나올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보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번 방문 기간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지난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했으며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 시간 가량 면담했습니다.

또 26일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미국에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행사 참석을 위해 경의선 육로로 방문한다고 통지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지만, 김 부위원장의 천안함 폭침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들이 귀환하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측 인원들은 모두 돌아가게 됩니다.

26일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299명이 귀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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