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산하 '올림픽 채널', 남북 단일팀 다큐 영상물 공개
2018-03-02

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 미디어 플랫폼인 '올림픽 채널'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주제로 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최근 선보였습니다.

이틀 전부터 '올림픽 채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 영상물은 '평창이 대한민국에 남긴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1분 55초 분량에 남북한 주요 선수들과 새러 머리 감독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성사된 남북 단일팀에 합류한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 경기를 뛴 김향미, 김은향을 강릉선수촌 내에서 인터뷰한 영상이 눈길을 끕니다.

북한의 김향미는 "우리가 이 올림픽 무대에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았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마음이 맞았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는데 그 기억이 내 인생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은향은 "하나의 마음으로 한 핏줄을 나눈 민족으로 우리의 마음을 통째로 담았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채널'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얼음판 위에서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분명 오래도록 지속할 인상을 남겼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머리 감독은 "스포츠는 정말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모두가 서로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다. 정말로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림픽 채널은 인터넷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올림픽 운동'과 그간 동·하계 올림픽에서 생산된 여러 얘기와 스포츠 전설 등을 전하는 매체로 전 세계 젊은 세대를 주요 시청 타깃으로 삼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