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15개 종목에 55개 기업이 후원
2018-03-07

뉴스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한 15개 종목을 총 55개 기업이 후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동계올림픽 관련 6개 협회·연맹을 통해 지원 기업들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습니다.

주요 그룹별 후원 내용을 보면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연맹 회장인 롯데는 스키 종목에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하고 전지훈련 일수 확대, 코치진 확대 등 국가대표팀의 체계적 훈련을 도왔습니다.

2022년까지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지원하는 한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끈 남자팀의 백지선 감독과 여자팀 세라 머리 감독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재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는 컬링 종목에 2012년부터 100억원을 지원하면서 전국컬링대회를 여는 등 국내 컬링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부터 봅슬레이 선수용 썰매제작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여자 2인승 팀이 현대차가 개발한 썰매를 사용했습니다.

LG전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메인 스폰서로 국내외 전지훈련 및 장비 등을 지원했습니다.

포스코대우는 2011년부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지원한 장수후원 기업입니다.

KT는 자체 VR 기술을 활용한 루지 시뮬레이터를 제공해 루지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왔고 CJ는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등 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을 앞장서 지원했습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선전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좋은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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