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도착 국내 봉송 시작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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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대회 개막 100일을 앞둔 1일 인천공항에 도착, 국내 봉송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국민환영단의 열렬한 환영 속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2,018km의 국내 대장정을 거쳐 대회 개막일인 2018년 2월9일 평창 성화대에 점화된다.

성화 도착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10월24일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채화돼 7일간 그리스 봉송 절차를 거쳐 10월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조직위원회에 넘겨졌다. 성화는 안전램프에 담겨 전세기편으로 1일 아침 8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성화는 아직 개항하지 않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 사회적 배려자,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국민, 강원도민, 조직위와 스포츠 관계자 등 750명의 ‘국민환영단’의 영접을 받았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도착 인사에서 “성화의 불꽃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한민국의 홍보대사 역할 할 것이고,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에서 평화의 전도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는 답사를 통해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적이었다.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치러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봉송


성화는 이날 국내봉송 출발점인 인천대교로 이동, 국내 봉송을 시작했다. 101일 동안 7천500명 주자에 의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2,018㎞를 달리는 것이다.
성화 봉송 첫 주자는 유영 선수였다. 유영은 지난해 만 11세의 나이로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피겨 퀸’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한 ‘피겨 유망주’다.
성화는 첫날 약 20km 구간을 달려 송도 달빛공원까지 봉송된다. 이어 제주도로 이동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봉송행사를 마친 후 부산간 뒤 남해안과 서해안, 내륙 지방을 구석구석 돌아 서울을 거쳐 강원도를 순회한다.
성화는 대회 개막일인 2018년 2월9일 평창에 도착, 성화대에 점화돼 열전 17일을 밝히게 된다.

제23회 동계올림픽


제23회 동계올림픽인 평창대회는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란 슬로건 아래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지에서 열린다.
평창대회에는 세계 95개국 선수단 6천5백여 명이 참가, 설상 7개, 빙상 5개, 슬라이딩 3개 등 총 15개 종목, 102개 세부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는 평창에서, 빙상 종목 전 경기는 강릉에서,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는 정선에서 각각 치러진다. 현재 기반시설과 대회장은 거의 모두 완공돼 점검과 보완 작업이 한창이며, 테스트 이벤트 등을 통해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다.
평창대회는 국내에서 3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기대도 크다. 특히 북핵 위기 속에서 치러짐에 따라 ‘평화 올림픽’ 의지가 강하다. 또한 정치적 갈등과 혼란을 겪은 후 치러지는 대회로 국민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파급 효과가 10년간 32조2천억 원에 달한다고 할 만큼 경제효과도 크다.
19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등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평창대회의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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