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일 앞둔 30일 드디어 강원도 평창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바흐 IOC 위원장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부인 클라우디아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강릉을 잇는 KTX 고속열차에 탑승해 오후 3시 54분께 평창에서 가까운 진부역에서 내려 대회 자원봉사자 약 30명의 열띤 환영을 받았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남북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아이스하키팀만 아니라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전 세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면서 "어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 선수들이 북한 선수의 생일파티를 함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메시지와 올림픽 정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이 IOC에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허와 관련한 공개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여러 정보를 살폈을 때 그럴만한 이유가 있던 것"이라며 안현수와 러시아 측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20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주재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방식 최종 결정을 주도했습니다.
바흐 위원장과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의 협의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이 우리나라 대표팀(23명)에 가세해 35명의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구성됐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2월 3∼4일 IOC 집행위원회, 2월 6∼7일 IOC 총회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고 각 경기장과 강릉·평창 선수촌을 돌며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