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알파인 스키 대표팀 선수들이 평창 거리에서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에 나선 선수와 가족들은 4일 평창군 횡계리에서 집회를 열고 "아직 평창올핌픽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국가대표 5명이 평창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미리 유니폼을 지급받고, 평창행을 준비하던 선수들은 결단식 10분 전에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대표팀에 주어진 출전권은 불과 4장뿐이었는데 선수들은 스키협회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결국 결단식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소개됐던 9명의 선수 가운데 5명이 탈락했습니다.
선수들은 4명을 추리는 선발 과정도 공정하지 못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올림픽만 바라본 선수들은 꿈이 좌절되자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실망감이 큰 상황입니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협회가 국제연맹에 추가 출전권 확보를 요청했지만 시일이 촉박해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협회의 안일한 행정 처리가 선수 관리 소홀과 선발 논란으로까지 이어져 개막 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