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보안요원 30여 명 노로바이러스 의심 복통…"업무 배제"
2018-02-05

뉴스


평창올림픽 대회운영인력 숙소 중 한 곳에서 민간안전요원 30여 명이 설사와 두통을 동반한 복통 증세를 보여 평창조직위가 조사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해당 시설에서 2월 1일 안전요원 한 명이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후 비슷한 증세를 나타낸 이들이 2월 4일까지 모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이 중 최소 20명은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직위는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2월 5일 12시부터 해당 시설에 묵고있는 안전요원 1,200명과 다른 지역 시설에 묵고있는 1,300명 등을 일시적으로 보안업무에 투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군 또는 경찰의 보안업무 투입이 검토됩니다.

지하수를 사용해온 해당 시설은 일주일 전 수질검사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조직위는 질병관리본부의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하수 사용을 금지하고, 매뉴얼에 따라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창지역에서는 2015년 겨울에도 올림픽 시설인 알펜시아 리조트를 찾은 스키 관광객 등 수십 명이 복통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역학조사 결과 리조트 직원 등의 기숙시설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상수도관 교체작업이 이뤄졌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