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강릉서 첫 공연···9일 서울로 이동
2018-02-09

뉴스


북한 예술단이 8일 강릉에서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흰 저고리에 분홍, 다홍 치마를 입은 북한 예술단 공연의 첫 곡은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였습니다.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화, 노래와 춤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그야말로 종합예술이었습니다.

또 'J에게'를 비롯해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등 우리 대중가요도 여러 곡 연주됐습니다.

본 공연이 끝난 뒤 준비한 앙코르곡도 한민족의 정서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나요'였습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이 연주될 때는 북한 예술단원들도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그러나 막이 오르기 직전까지도 선곡과 관련한 남북 간 의견 차이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일부 노래에 '혁명', '사회주의 건설' 등의 표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당장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장기적으론 남북 간 골을 메울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9일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 공연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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