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김여정 청와대 회담, 북한 제의로 계획후 북한이 2시간전 취소" & 청와대 '확인할 사항 없어'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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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비밀리에 성사됐으나 북한 측이 회담 직전 이를 취소해 불발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펜스 미 부통령실과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지난 10일 회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회담 2시간 전 북측에서 이를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북측이 펜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부통령과 만남을 원한다는 얘기를 중앙정보국CIA가 듣고서 회담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이를 중재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닉 아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 성명을 인용해 이 보도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미 지난 5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 북측의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이 8일 서울에 도착하기 전까지 회담 장소와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21일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방한했던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만나려던 계획이 추진되다가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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