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김연아'로 현재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인 최다빈이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최고점을 경신하며 톱10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닥터 지바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를 펼친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8.74점, 예술점수 62.75점을 합쳐 131.49점을 받았습니다.
쇼트 프로그램(67.77점) 점수와 합친 총점은 199.26점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프리 128.45점, 총점 191.11점)을 훌쩍 뛰어넘은 점수입니다.
6명의 선수가 연기를 남긴 가운데 톱 10을 확보한 최다빈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선수의 올림픽 여자 싱글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모친상과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 그로 인한 부상까지 겹악재에 시달렸던 최다빈은 모든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하게 비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