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패럴림픽 첫 금메달 신의현 "베이징서 바이애슬론 메달 도전"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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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노르딕 철인' 신의현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바이애슬론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신의현은 19일 강원도 평창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해단식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평창 대회에서는 사격에서 약점을 보여 바이애슬론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사격을 보완해 베이징 대회 때는 메달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신의현은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7.5㎞ 좌식에서 금메달, 같은 종목 12.5㎞에서 동메달을 노렸지만 각각 5위로 밀려 메달을 놓쳤습니다.

대신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 7.5㎞ 좌식에서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사냥하고, 같은 종목 15㎞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신의현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받은 소감을 묻자 "동메달을 땄을 때도 받았는데, 금메달을 받고 보니 느낌이 다르다"면서 "대통령님이 써주신 글에 감동했다"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 대해서는 "지금 나 자신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잠시 울컥해 말을 잇지 못하다가 "운동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에서의 투자와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는 소속팀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지만 많은 선수가 실업팀 없이 혼자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한다"면서 "꾸준히 투자하고 지원하면 패럴림픽에서 저와 같은 '제2의 신의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도쿄 하계패럴림픽 때 핸드사이클 종목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선 "국내 핸드사이클 대회에 참가했는데, 자존심을 상한 적이 있다"면서 "자존심을 회복하는 차원에서라도 도쿄 대회 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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