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小说《阵雨》讲述少年少女情窦初开、美丽的初恋故事。
少年在溪边看到了少女,
立刻就知道她是尹初试家的曾孙女。
少女把手放进溪水里,
在那里玩水,
在首尔似乎看不到这样的溪流。
已经好几天了,少女走在从学校回来的路上,就在那里玩水。
可她昨天是在溪边玩水,
今天却坐在溪流中央的垫脚石上。
少年就坐在溪岸那边,
等候少女给他让路。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초시네 증손녀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다.
그런데 어제까지는 개울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 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采访:文学评论家全绍英
这是1953年发表的作品,是在战争时期写出的故事。战争期间,人们都在拼个你死我活,到处都是死亡,但小说的故事却和当时的情况恰恰相反,作家写出了少年和少女纯真的爱情故事,作家想借着小说表达不能生活在一个相互杀戮和遍地死亡的世界里,不能这样下去,需要有一个充满了爱情故事的美好世界这样的理念。
玉米杆之间不漏雨,
只是里面又暗又窄。
少年在外面淋着雨,
肩上冒着热气。
少女悄声地对他说,进来吧。
他只好往后退着进入里面。
少女怀里的花被压扁了,
但少女觉得无所谓。
少年淋了雨,身上的味道扑鼻而来,
少女并没有转过头去,
反而觉得少年的气味
让自己颤抖的身体安定下来。
수숫단 속은 비가 안 새었다.
그저 어둡고 좁은 게 안 됐다.
앞에 나앉은 소년은 그냥 비를 맞아야만 했다.
그런 소년의 어깨에서 김이 올랐다.
소녀가 속삭이듯이, 이리 들어와 앉으라고 했다.
할 수 없이 뒷걸음질을 쳤다.
그 바람에 소녀가 안고 있는 꽃묶음이 우그러들었다.
그러나 소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비에 젖은 소년의 몸내음새가 확 코에 끼얹혀졌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도리어 소년의 몸 기운으로 해서
떨리던 몸이 적이 누그러지는 느낌이었다.
作家黄顺元 (1915.3.26.平安南道大同出生)
1931年发表《我的梦》
获得金冠文化勋章(2000年)、大韩民国文学奖(1983年)、艺术院奖(1961年)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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