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这块岩石约有美国大陆那么大,
保持一定的前进速度接近地球。
以目前的轨道和速度来看,
到发生大灾难仅剩43天。
报道说,人类将会发射核弹击碎岩石。
也有报道说,如果发射核弹未将岩石消灭,炸成几个石块,
将对地球造成更大危害。
돌덩이의 크기는 미 대륙과 비슷하며
일정한 속도로 지구와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궤도와 속도를 유지한다면
대재앙까지 43일.
핵미사일로 그것을 폭파하는 작전을 곧 실행할 것이라는 뉴스와
제대로 폭파하지 못하고 덩어리 몇 개로 쪼개지기만 한다면
지구는 더 큰 위험에 처하고 말 것이라는 주장이 동시에 보도되었다.
母亲打电话给她,问她到底发生什么灾难?她不知要从什么地方开始说起,如何说给母亲听。
“那么,石头怎么会突然掉下来?”
“是从很远的地方飞来的,很久以前就在飞。”
“石头怎么能飞?石头不是很重吗?”
“那个...不是说飞过来,石头是按照一定的方向和速度往前移动。宇宙没有重力,没有上面也没有下面。”
“宇宙?”
母亲又沉默了,似乎在想什么是宇宙。
“你不是说,比起宇宙,地球比灰尘还要小,人还赶不上微尘,太小了,跟没有一样。”
“嗯。”
“可是,我还是不明白。
对于宇宙来说,你可能是微尘,
对我来说,你不是微尘,我也不是微尘。
就算我们是微尘,我也觉得我们就这样消失,
有点悲伤和可惜。”
“근데 그런 돌이 왜 갑자기 떨어진대?”
“아주 멀리에서부터 날아오고 있었대. 아주 오래전부터”
“그렇게 큰 돌이 어떻게 날아오나. 돌은 무거운데”
“그게....날아온다기보다는 돌은 그냥 자기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는 건데.
우주는 무중력이고 아래 위가 없으니까”
“우주?”
엄마는 다시 침묵했다. 우주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네가 말하길 우주에 비하면 지구는 먼지보다도 작고
인간은 미세먼지 만큼도 아니라고. 너무 작아서 없는 거랑 똑같다고”
“응”
“근데 이해를 하면 또 이해가 안 되는 게 생긴다.
우선 우주한테는 네가 미세먼지인지 몰라도
나한테는 네가 미세먼지가 아니야. 나도 미세먼지가 아니다.
또 네 말처럼 우리가 아무리 미세먼지 같은 존재라고 해도
나는 우리가 사라지는 게 아쉽고 슬프다”
#采访:文学评论家全绍英
主人公的母亲对主人公说,对于宇宙来说,我们是微尘,可是对于我来说,你不是微尘。在母亲这样说的时候,不禁让我们想到,对某个人来说,我们比宇宙还要大,比宇宙更重要,令人感动。
作家崔振英 (1981.首尔出生)
2006年在《实践文学》发表作品
2006年获得《实践文学》短篇小说新人奖
2010年获得第15届韩民族文学奖
2024-02-14
2024-03-21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