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30일 오후 수석 대표회의를 열어 이틀간 휴회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마련한 합의문에 대해, 각국의 추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틀간 휴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그러면서 이틀동안의 휴회기간를 거친 뒤에는 합의문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집중적인 협의끝에 문안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각국의 승인여부를 지켜보고 이틀 뒤 회담을 다시 속개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합의문안에는 북한이 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시한이 모두 규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러지원국 해제가 합의문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천영우 대표는 북한이 9월 초 북. 미 제네바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굳이 합의문안에 명시해야 한다고 고집하지 않았다고 말해, 합의문에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한 시한이 명시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