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6자회담에서 마련된 합의문 초안을 승인했다고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 내부에서 합의문 초안을 검토하고 의견을 나눈 뒤 이를 승인한다는 뜻을 중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합의문 초안을 승인한 것은 미국이 처음 입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가 이미 라이스 장관에게 내용을 보고했으며 두 사람은 부시 대통령과 이 문제를 놓고 조찬 회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핵 6자 회담 당사국들은 지난달 30일 불능화 방안 등 북한의 비핵화 2단계 로드맵을 담은 6자회담 합의문에 잠정 타결했지만 합의문의 최종 타결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단서 조항이 있어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