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나는 합의를 했다"며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32,000명의 미군이 한국에 있고, 82년 동안 한국을 도와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면서 이는 불공평하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으로 거액을 내기로 했다는 말을 네 차례나 반복했습니다.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상대국인 한국은 협상이 있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앞 뒤가 맞지 않습니다.
실마리는 지난 7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찾을 수 있지 않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일 갈등 관련 한-미 정상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공개한 날입니다.
한일 갈등을 문 대통령과 논의했다면서 느닷없이 한참 지난 한국과의 무역협상 합의를 거론 한 건데 이 '무역 협상'이 사실은 방위비 분담금 이야기 아니냐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착각해 한 말일 수 있지만 한미 정상간 분담금 이야기가 오갔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한국은 올해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난해보다 8.2% 오른 1조 389억 원을 지불합니다.
내년 분담금 협상은 또 해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마지막에 한국이 거액을 지불할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