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오후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우리시간으로 24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9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북미 실무 협상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불거진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잠재우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현안을 해결해 가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 뒤 한국시간으로 25일에 열리는 UN총회 연설에서 북한 체제 안전 보장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북한이 가장 우려하는 체제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고, UN 총회 연설에선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방안을 공개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이번 유엔 총회 기간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에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 등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참가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