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는 27일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의 등교를 앞두고 코로나19 우려가 큰 학교에 대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제한합니다.
지난주 고3에 이어 이번 주 수요일엔 고2와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들이 올해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지난주 고3 학생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등교수업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고등학교 보건교사가 방역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글을 올려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습니다.
교육부는 지원 방안으로 먼저 고3 외 학년들이 등교수업을 하더라도, 동시에 등교한 학생 수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방과 후 학교 강사, 퇴직 교원, 시간 강사 등으로 구성된 방역 지원 인력 3만여 명도 유·초·중·고 특수학교에 추가 지원됩니다.
또 학교가 학생의 안전과 수업 준비에만 전념하도록, 6월 한 달을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운영해 교사의 외부 연수나 회의, 출장 등의 업무를 가급적 축소하도록 했습니다.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되는 교육부 추진사업도 줄이고 교육청 대상 종합감사도 올 한해는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 등교가 시작되면 긴급 돌봄이 중단돼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에 지원 인력을 계속 확보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