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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프로그램

비빔밥: 부딪히고 화합하다

2017-01-01



비빔밥은 한국을, 그리고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비빔밥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그 기원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 조상들은 무의식적으로 밥을 비벼 먹은 민족이다. 비빔밥의 식재료는 해안, 산, 평지 등 지역에 따라 다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또 다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비빔밥의 세계는 훨씬 화려하고 넓고 깊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한국 문화를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보자기에 빗댄 것을 그대로 비빔밥에 적용할 수 있다. 그만큼 비빔밥의 변형은 무궁무진하다.
또 비빔밥처럼 곡물과 채소, 고기 등을 뒤섞어 먹는 음식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이렇게 그릇 안에서 밥과 나물, 고명과 장이라는 이질적인 세계가 서로 부딪히고 충돌하고 융합하면서 새로운 제 3의 맛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비빔밥의 정신이다.



‘비빔밥 정신’은 비디오 아티스트인 고 백남준 선생의 예술 세계에도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예술을 비빔밥이라 칭하며 “동양과 서양이 하나의 그릇에서 만나 서로 충돌하고 화합하여 제3의 융합된 맛을 드러낸다.”라고 자주 이야기했다.



2016년-2018년 한국 방문의 해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우리 선조들이 즐겨먹던 음식이었던 ‘비빔밥’의 기원을 고찰하고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비빔밥을 소개하여 비빔밥이라는 한 그릇 안에 녹아있는 다양함과 변형, 소통, 융합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려 음식 한류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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