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침대의 위치를 바꿨는데 그 이후로 목과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 심하지 않아서 견딜 만 한 데 악화될까 봐 걱정이다.
자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옆으로 누워 자고 있다. 혹시 오십견은 아닌지, 또 목, 어깨 통증의 치료법에 대해 문의해 왔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오십견 원인 다양해
나이가 오십에 가깝거나 오십을 넘은 사람들 중에 목과 어깨 통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50 즈음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부른다.
오십견에 대한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불명의 바이러스가 어깨 주변에 침투해서 생긴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일반적인 견비통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2~3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해야한다.
열이 많은 체질도 오십견의 원인
한의학적으로는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아 어깨, 목 등 상부로 열이 몰리면서 근육에 염증과 긴장을 유발하는 것도 오십견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위로 열이 올라가면서 목, 어깨 근육이 경직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평소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도 예방에 도움
거실에서 소파에 누워 한 쪽팔로 얼굴을 괴고 TV를 보는 자세도 오십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어깨와 목에 무리를 가하면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의 초기에는 자주 팔과 목, 어깨 근육을 푸는 스트레칭을 하면 한결 좋아진다.
베개는 다소 딱딱한 것이 좋아
베개는 푹신한 것보다 다소 딱딱한 것이 목과 어깨 건강에 좋다.
베개 높이는 바닥에서 5~8cm가 적당하다. 어깨 근육에 문제가 생겨 장기간 지속됐을 경우 어깨 근육에 석회가 생겨 딱딱하게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간단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초기 목, 어깨 통증이 생겼을 때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침 치료를 받는 것이 통증을 완화하고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