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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캄보디아 시엠립 - 권형근 통신원

2017-02-10

한민족네트워크

캄보디아 시엠립 - 권형근 통신원
1. 캄보디아에서 공부하는 우리 10대 청소년들이 음악회를 열었다고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제2회 캄보디아 교민청소년 음악회’가 지난 1월 28일 프놈펜 국제예술학교 강당에서 열렸는데요, 작년에 비해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알찼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공연은 네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동요로 시작되었으며. 이어서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My heart will go on’ 기타 연주가 이어지고, 클라리넷 이주영과, 플룻 박경민의 연주가 연이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교민청소년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청소년들도 무대를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는데요, 학부모를 비롯한 백여 명의 관객들은 숨죽인 채 이들의 공연을 지켜보았으며, 피아노와 색소폰, 드럼연주 등 참가학생들은 저마다의 실력을 뽐냈는데,
이번 청소년 음악회는 지난해 8월초부터 학생들이 모여 공연기획을 짜고 장소섭외는 물론이고,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섭외하는데 총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2. 더 기특한 것은 공연에서 모은 수익금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를 했다면서요?

지난 2월 1일, 학생들은 우리 정부가 지원해 만든 앙두옹 국립안과병원을 방문해서 현지의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안과 수술비에 보태달라며 병원 측에 4,100불을 전달했는데요,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하고 준비한 프놈펜 국제예술학교의 정우재 군은 이 공연을 열게 된 취지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수술비 지원을 위해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저희들로 하여금 세상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서 든든함을 느껴보는 멋진 소식이었습니다.


3.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앙코르 유적’을 복원하는 일에 한국기술도 참여를 시작했죠?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중 하나인 프레아 피투사원 복원사업이 드디어 우리 손에 의해 본격 시작되었는데요,
지난달 23일 앙코르 톰 유적 내 코끼리 테라스 앞에서 프레아 피투 홍보관 개소식 및 사업 착수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개소식 에서는 박승규 주캄보디아 대사관 씨엠립분관장, 문화재청 김대현 국장, 정복길 씨엠립 한인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고, 식전행사로 한국에서 초청한 공연단의 '지신밟기'와 진도북춤, 사물놀이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프레아 피투 복원 사업은 2013년 12월 우리나라 무상원조기관인 코이카의 제안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앙코르 유적 복원사업에는 프랑스, 미국, 인도, 일본 등 세계 22개 기관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나라별로 개별 복원 보수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상호 진행상황과 방향을 서로 논의하며 함께 공동연구과제도 추진하게 됩니다.


4. ‘프레아 피투 사원’ 어떤 곳인가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어떻게 보면 매우 초라한 유적인 것처럼 보이는 곳인데요, 저를 비롯해서 부산외대 동남아지역원 등 알려지지 않은 앙코르유적을 연구하는 회원들이 십 여명이 있습니다. 회원들과 이름없는 유적들을 탐사하면서 캄보디아 왕립 예술대학교수, 압사라위원회 관계자들과 회의도 하고, 복원사업도 건의하는 등, 순수한 연구원들의 열정이 이번 프레아 피투사원을 우리 문화재청에서 복원하기로 한 동기를 부여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Preah 프레아” 는 신성하다! 위대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Pithu 피투”는 사람 이름이구요. 즉 위대한 피투를 위한 사원으로 추정됩니다.
약 300만평 규모의 고대도시 앙코르톰 중심에 위치한 유적군으로 프랑스 식민시절 발굴 당시 이름이 프레아 피투 T, U, V, X, Y 다섯 개의 소규모 사원과 이를 둘러 싼 흔적만 남은 해자로 이루어진 정글 속에 숨겨진 사원입니다.
세계인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앙코르왓, 앙코르톰, 따프롬 사원 등이 매우 아름다운 유적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저와 같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 가면서, 연구하고 있는 우리 사설연구원들은 알려지지 않은 유적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하는 캄보디아를 배워가면서 또 한번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5. 앙코르왓으로 들어가는 다리도 복구공사를 하면서 곧 폐쇄된다면서요? 그럼 어떻게 유적지로 들어가나요?

앙코르왓의 서쪽 정문 해자에 놓여진 폭 10미터, 길이 220여미터의 12세기에 만들어진 고대돌다리는 인간세계와 신의세계, 이승과 저승을 구분하는 깊은 의미를 가진 매우 중요한 유적인데요,
영문으로 소피아대학이라 부르는 일본 동경의 상지대학에서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대학 연구팀이 복원공사를 하기 수십년전 인도의 복원팀이 1차 복원을 했습니다만, 제대로 복원이 되지 않아 소피아대학에서는 고증을 거쳐 매우 섬세하게 복원작업을 해 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앙코르 유적군의 보수, 관리를 담당하는 압사라위원회에서 이 고대 돌다리의 전면 복원 작업을 이유로 오는 5월부터 진입을 차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로 인해 5월부터 관광객들은 인근에 임시로 만들어진 부교로 통행하게 될 예정이며, 임시로 설치된 길이 197m 폭 10m 크기의 부교는 미끄럼방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한번에 6,400명이 통과 할 수 있으며, 공사 기간은 2~3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캄보디아의 농업과 관광을 결합해서 새로운 산업모델을 제시한 축제가 있었다고요?

대한무역진흥공사, 즉 KOTRA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모델을 제시하는 경관농업축제를 지난, 1월 20일부터 3일간 개최했는데요,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낙후된 캄보디아 관광자원을 육성하는 동시에 공유가치 창출 즉, CSV 차원에서 지역개발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캄보디아 관광부, 농림부, 시엠립주정부, 유관기관 및 현지 진출 우리기업들과의 협력에 따라 추진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양국의 농업관광 기업 홍보관, 관련포럼, 예술조형물 설치 및 전시, 유색벼 시범재배단지, 양국 우호사진전, 지속가능경영 즉, CSR 활동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는데요,
현지에서는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 행사 페이스북는 행사 게시 전에 이미 '좋아요' 1만 건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TV 광고, 거리 배너, 리플렛을 통한 효과적인 홍보가 이루어져 3일간 총 2만여 명의 현지 및 외국인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7. 태권도 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고요?

현지 태권도 보급, 확산의 산실이 될 ‘한·캄 태권도훈련센터(CKTTC)’ 가 지난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국립체육교사교육원(NIPES)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 지원 아래 건립된, 본 태권도 훈련센터에서는 현재 체육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매주 두 시간씩 정규 태권도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 교육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전국 초중고에 정식체육교사로 발령, 어린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게 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에는 이번에 준공된 국립체대훈련센터 외에도 올림픽 스타디움 내에 한국건설회사가 기증한 부영 태권도훈련센터가 있으며, 이 훈련센터에서 맹훈련한 여성 태권도스타 22세의 손시메이 선수는 한국인 최용석 감독 지도아래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조국에 무려 40년 만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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