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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미국 워싱턴 - 노정민 통신원

2017-04-17

한민족네트워크

미국 워싱턴 - 노정민 통신원
1. 4월 들어 미국의 북한 선제 타격론과 함께 ‘한반도 위기설’까지
나오는데...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


그동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강력한 군사적 대응(칼빈슨호)을 포함한 경고성 발언을 이어왔고,
미국 의회도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는 데다
북핵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움직임이 북한에 미국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려는 의도는 있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한 것도 맞고요,

이런 가운데 북한이 태양절 다음날인 16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마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었거든요,)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미국에 맞서겠다"
"북한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는 않다"는 메시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았지만,
일단 침묵했는데요,
우려했던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니고,
중국과 북한에 강경한 대북 압박이란 경고를 확실히 전달했기 때문에
두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를 좀 더 지켜보는 단계로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중국이 북한을 적절히 다뤄줄 것(대북압박)"이라며 중국의 역할을 또다시 주문했고요,
오늘(16일) 맥 매스터 미국 국가안정보장회의 보좌관도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과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미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우려와 비난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긴장감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2. 한때 ‘4월 위기설’ 나오면서 미국 내 동포사회로 술렁였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특히 한국의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정말 미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하는 게 맞느냐?”라고 묻는 전화도 많이 받고요,
덩달아 동포 사회도 초조함과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국정 운영 스타일에
꾸준히 북한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해왔던 점,
실제로 미국의 항공모함이 한반도로 향하고 있던 점 등을 볼 때
동포분들의 마음이 어느 때보다도 심란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한국에 가족이 있는 동포들의 불안함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동포사회의 마음은
"절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이고요,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실제로 미국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동포사회 곳곳에서는 뒤숭숭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지나친 우려와 불안감을 없애려는 노력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이런 가운데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 김정은 위원장을 풍자한 광고가 화제가 됐다면서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풍자한
바비큐 전문점의 광고가 곳곳에 나붙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벤치 등받이는 물론 옥외 광고에 똑같은 그림이 붙었습니다.

그림 내용은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에 구운 돼지 몸이 합성돼있고요,
입에는 사과를 문 우스꽝스러운 모습인데요,
그 옆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웃고 있는 사진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광고에는 트럼프 코리안 바베큐(불고기)라는 글도 있는데요,
불고기 식당 광고 같거든요.
광고를 보기에는 '결국 미국 앞에서 북한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요,
김정은 위원장을 돼지로 풍자하면서
오늘날 북한의 도발행위, 미북간의 갈등을 풍자한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4.최근 미국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도 인종차별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미국에서 큰 논란이 됐는데요,
인종차별에 맞서 목소리를 더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요?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공유서비스(에어비앤비)가 있는데요,
미국에서 숙박을 제공하는 미국인이
한국인 여성에 대해 인종차별을 하다 결국 퇴출당했습니다.

그리고 피해 여성이 기자회견을 통해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알렸는데요,
이 여성은 지난 2월 연휴를 맞아 캘리포니아 주로 여행을 떠났는데,
미리 예약한 숙박업소의 주인이 일방적으로
"아시안이기 때문에 방을 줄 수 없다"며 예약을 취소한 겁니다.

당시 눈이 내리는 안 좋은 날씨에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진 건데요,
피해 여성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종 차별이 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겪는 이민자들이 차별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호소했고요,

한인 동포사회의 상담센터도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한국인이 많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갈등과 차별은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목소리를 내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얼마 전 미국 항공기에서 강제로 끌려나간 베트남계 미국인의 사례가
미국에서 매우 큰 논란으로 확산했는데요,
'아시안에 대한 차별' 사건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5. 오는 5월 9일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외선거가 4월 말에 치러지는데요, 유권자 등록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요?
 
미국 동포사회에서도 지난 몇 달간 한국의 정치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어느 때보다 대통령 선거에 대한 참여 의지가 컸습니다.
지금도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높고, 둘셋만 모이면 대선 이야기를 하는데요,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초기부터 많은 동포들이 등록했거든요,
이번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는 미국 내 유권자는 6만 8천244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5만 1천794명보다
1만 6천명(16,450) 이상이 더 등록한 건데요,
그만큼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과 로스엔젤레스가 각각 1만 3천 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시카고(7,435명), 워싱턴(6,513명), 샌프란스시코 등이었는데요,

미국에서 재외선거는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실시될 예정이고요,
또 미국 내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지후보에 대한 후원 조직이 곳곳에서 결성되면서 대통령 선거에 대한 열기도 계속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6. 미국에서 태권도가 한국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인기도 많고요. 메릴랜드 주와 버지니아 주에서 태권도 열기가 뜨겁다면서요?

메릴랜드 주에 '태권도의 날'이 있습니다.
매년 4월 5일이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인데요,
한국인 부인을 둬서 '한국인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지난 5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태권도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도 명예 9단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태권도 애호가라고 해요.)

호건 주지사는 "태권도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교육, 건강, 지역사회 발전, 한국 문화 인식 등에서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미국 내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한인 교포, 미국인, 외국인이 참 많습니다.

또 버지니아 주에서도 오는 22일, 주지사 배 태권도대회가 열리고요,
버지니아 주에 있는 조지메이슨 대학이 한국 국기원과 협약을 맺고
'태권도장 경영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는 앞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 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게 되고요,
오는 6월에는 조지메이슨대 총장배 태권도 대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태권도 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7.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하는 한국인이 100명이 넘는다면서요?

보스톤 마라톤은 세계 4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데요,
17일, 메사추세츠 주의 보스톤에서 열립니다.

워낙 인기가 높고, 참가자가 많다 보니 기준을 높여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올해 미국 전역에서 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인이
121명이라고 합니다. (여성 참가자도 21명)

한인 동포 사회에서는 마라톤을 즐기는 교포가 많고요,
각 대도시마다 마라톤 동호회가 있을 정도인데요,
이번 대회에는 우승을 기대할 만한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참가 선수나 가족, 관광객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훌륭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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