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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은 네 번째 금리 인상

2022-04-20

뉴스

ⓒYONHAP News

한국은행이 14일 지난해 8월 이후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원자재가격 폭등, 글로벌 인플레 등 대외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물가가 치솟고 있는 데 따른 대응으로 금리는 이후에도 추로 인상이 예상된다.


통화정책방향 회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한은 총재 공석 상태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성장률 전망치는 다소 낮아지며 소비자 물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결문은 국내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 3.0%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 3.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향후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과 의미

금리 인상은 예측치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세계 주요국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국제 정세는 경기 하강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움직임이 대세가 된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국내 물가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뛰었다. 4%대 상승률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럽 주요 선진국들과 미국 등의 소비자물가는 5 ~ 7% 이상 뛰었고,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이미 올렸거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외 여건이 모두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앞서 2020년 3월16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했다. 또 5월에 다시 0.25%를 인하, 금리가 2개월 만에 1.25%에서 0.50%로 낮아졌다.

이후 15개월간 동결이 이어지다가 지난해 8월26일 0.25% 인상을 시작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고, 이후 지금까지 4차례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1.50%까지 올랐다.


전망

금리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우선 5월 미국의 이른바 ‘빅스텝’, 즉 0.50% 인상이 예상돼 한미 금리역전 우려가 있고, 물가 압력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이번 금리 인상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JP모건은 한은이 올해 3, 4분기, 내년 1분기에 0.25%포인트씩 올려 내년 1분기 기준금리가 2.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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