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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성상품화?…미스코리아는 외교사절”

#연예뉴스 l 2010-07-21

김주리 “성상품화?…미스코리아는 외교사절”
"미인대회가 여성을 성 상품화한다는 논란이 있지만 미스코리아는 분명히 하나의 외교사절입니다. 자긍심을 갖고 품위를 지키며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겁니다."

20일 만난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2)의 눈빛은 반짝였다.

다음 달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59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그는 출국을 앞두고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다음 달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현지 한인회 관계자들과 만난 후 7일부터 80여 명의 세계 각국 대표와 함께 미스 유니버스 대회 합숙에 들어간다.

"준비할 게 정말 많아요. 몸매를 다지기 위한 체계적인 운동과 워킹, 태닝, 표정, 장기자랑, 포토포즈, 영어 인터뷰 등 하루 24시간이 부족합니다. 역대 당선자들의 공통점을 찾아 연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지금껏 미스코리아가 세계 최고 미인대회로 평가받는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한 경우는 1989년 2위를 차지한 장윤정, 2007년 4위에 오른 이하늬 등이 있다.

키 172.5㎝에, 5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러시아 볼쇼이발레단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어와 영어에 능통한 김주리는 이번 대회에서 장윤정, 이하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름다움이 엄격한 경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외적인 면만으로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실력과 자질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해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미스 월드 대회에서 112명 중 7위에 올랐고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직접 안무를 짠 발레공연으로 장기자랑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김주리는 중학교 3년간 리틀엔젤스 예술단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순회공연을 많이 다녔다. 그러다 고1때 발레로 러시아 유학을 떠나 대학까지 마쳤다. 하지만 2008년 졸업작품 공연을 앞두고 부상한 오른쪽 발목 치료를 졸업 이후로 미뤘다가 부상이 악화해 결국 발레를 그만두게 됐다.

"그때의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평생 프리마돈나를 꿈꿨으니까요. 그럴 때 미스코리아 대회가 제게 새로운 의욕과 희망을 심어줬습니다. 전 아직 젊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제 최종 꿈은 돈을 많이 벌어 국내에 발레학교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그는 미스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같지 못하고, 여성의 성 상품화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쿨하게’ 말했다.

"외국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고 한국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싶어졌어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미스코리아로서 자부심을 갖고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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