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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2007-10-23

우리 속담에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도랑’은 아주 좁고 작은 개울을 말하고, ‘치다’라는 말은 논이나 물길 등을 만들기 위해서 땅을 파내거나 고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논을 치다’ 또는 ‘도랑을 치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이 속담은 우선, 도랑을 쳐서 논에 물을 댈 수도 있고, 도랑에서 가재를 잡아먹을 수도 있게 되는 것처럼, 한 가지 일을 하는 데 따라서 어떤 부수적인 이익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든가 ‘일석이조(一石二鳥)’와 같은 한자숙어와도 맥이 통한다고 할 수 있겠죠.

또 다른 뜻으로는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음을 비유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혹시 지금까지 이 두 가지 뜻 중에서 어느 한 가지 뜻으로만 알고 계셨다면 이젠 두 가지 뜻을 모두 알아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도랑에 든 소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것은 도랑에 든 소는 양쪽 둑의 풀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양쪽에서 이득을 본다는 뜻이라는 것도 함께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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