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 가운데 하난데요,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인기 있는 음식이지요. 여러 가지 색깔의 나물을 얹어 놓은 모습도 예쁘지만 건강식으로도 많은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색깔이나 종류가 여러 가지라는 것을 말할 때 ‘색색가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라고 한다든지 ‘그릇을 색색가지로 갖춰 놓았다.’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나온 표현으로 ‘색색가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색색가지’가 아니라 그냥 ‘색색’이라고만 표현해야 맞는 표현이 되는 거죠. ‘색색(色色)’은 ‘여러 가지 색깔’이라는 뜻으로도 쓸 수 있고, ‘가지각색의 여러 가지’라는 뜻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한자의 ‘빛 색(色)’자가 ‘색깔’을 뜻하기도 하지만 ‘종류’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색색가지 아이디어’가 아니라 ‘색색의 아이디어’라고 하고, ‘그릇을 색색가지로 갖춰 놓은 것’이 아니라 ‘색색으로 갖춰 놓은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결국 같은 뜻을 가진 말을 중복해서 쓸 이유가 없기 때문에 ‘색색’이라는 말만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틀리기 쉬운 표현인 ‘색색가지’와 ‘색색’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