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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합수목, 아우라지

2014-07-31

경기도 양평군에는 ‘두물머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두물머리’라는 이름은 ‘두 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양수리(兩水里)’라는 한자어로 된 지역의 우리말 이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두 물’은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리키는데요, 결국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서 한강이 되는 지점이라는 뜻이지요.

이와 비슷하게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물목’을 가리키는 표현이 있습니다. 한자어로는 ‘합수목(合水-)’이라고 하고, 우리 고유어로는 ‘아우라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합수목’이라는 말에서 ‘합수’는 ‘여러 갈래의 물이 한데 모여 흐르는 것’을 뜻하는 한자어이고, 제일 뒤에 있는 ‘목’이라는 말은 ‘통로 가운데 다른 곳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중요하고 좁은 곳’을 뜻하는 고유업니다.

앞에서 ‘아우라지’를 설명할 때 나왔던 ‘물목’은 ‘물이 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어귀’를 말하고, ‘물목’ 외에도 ‘길목’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길목’은 ‘큰길에서 좁은 길로 들어가는 어귀’를 뜻하고 ‘길머리’라고도 합니다.

‘합수목’과 관련해서 ‘합수머리(合水--)’라는 것도 있는데요, 이것은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곳의 가장자리’를 뜻한다는 것도 참고로 알아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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