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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척하면 등

2018-05-23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우리말 관용구에 ‘척하면 삼천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편의 의도나 돌아가는 상황을 재빠르게 알아차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서로 말은 안 했지만 눈치가 척하면 삼천리다.’와 같이 말합니다.

또 ‘척하면 착이다’ 같은 말도 있지요. 이것은 약간의 암시만 있으면 바로 이해한다는 뜻으로, ‘척하면 착이지, 꼭 물어봐야 아니?’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척하면’은 ‘한마디만 하면. 또는 약간의 암시만 주면’이라는 뜻의 부사로, 구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척하면’과 같이 ‘OO하면’이라는 형태의 부사어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툭하면, 걸핏하면, 쩍하면, 제꺽하면’ 같은 것이 있는데, 이 부사들은 모두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곧’이라는 뜻으로, 부정적인 내용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툭하면 텔레비전이 고장 난다.’, ‘걸핏하면 화를 낸다.’, ‘쩍하면 앓아눕기 일쑤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또 ‘까딱하면’은 ‘조금이라도 일이 잘못되면’이라는 뜻의 부사로, ‘까딱하면 애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이 되기 쉽다.’와 같이 쓰고, ‘자칫’이나 ‘자칫하면’으로 대체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성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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