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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양이, 수코양이

2018-07-20


남성, 여성과 같이 성의 구별이 있는 동식물을 나타낼 때는 대부분의 명사 앞에 접두사 ‘암-’이나 ‘수-’를 붙입니다. 이 가운데 ‘암-’은 ‘새끼를 배거나 열매를 맺는’의 뜻을 더하는 것으로 ‘암놈, 암사자, 암컷’과 같이 쓰고, 이와 반대로 ‘수-’는 ‘새끼를 배지 않거나 열매를 맺지 않는’의 뜻을 더해서 ‘수놈, 수소, 수꿩, 수컷’ 등으로 씁니다.

  

접두사 ‘암-’에는 받침이 있기 때문에 뒤에 어떤 명사가 와도 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수’는 대부분의 경우 ‘수-’라고 쓰지만 ‘수’에 ‘ㅅ’ 받침을 붙일 때도 있습니다. ‘양, 염소, 쥐’ 같은 동물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수’에 ‘ㅅ’ 받침을 붙인 ‘숫-’자를 써서 ‘숫양[순냥], 숫염소[순념소], 숫쥐[숟쮜]’라고 합니다.

  

접두사 ‘암-’과 ‘수-’에 연결해서 말하는 동물 가운데 첫소리를 거센소리로 적도록 돼 있는 것도 있습니다. ‘강아지, 개, 닭, 당나귀, 돼지, 병아리’ 같은 것이 바로 그런 경운데요, ‘강아지’는 ‘암캉아지’, ‘당나귀’는 ‘수탕나귀’가 되고, ‘닭’은 ‘수탉’ 그리고 ‘병아리’는 ‘수평아리’라고 쓰고 발음도 그대로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경우는 잘못 사용하기 쉬운데,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는 거센소리로 쓰지 않고 ‘암고양이’, ‘수고양이’와 같이 쓴다는 것도 참고로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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