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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의 대외 관계사

2014-05-17

한국의 대외관계사는 일본 식민지사학자들에 의해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주요 소재가 됐다.
한국의 역사는 자율적인 역사가 없고 주로 외부의 침략에 의한 역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제의 식민지화도 정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의 허구성과 올바른 한국의 대외관계사에 대한 시각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살펴본다.

침략과 저항의 역사
지금까지 한국의 대외 관계사 연구의 주류를 이룬 것은 ‘침략과 저항’의 역사다. 일본 식민사학자들은 주로 외세의 침력에 비중을 두고 연구했고 민족사학자들은 외세 침략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에 초점을 두고 역사를 바라봤다. 이 두 가지 시각에 따라 우리 역사는 달리 조명돼 왔다.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다른 시각 반영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역사에 대한 시각도 달라져 왔다. 한국 전쟁 당시 이승만 정권은 북진 통일을 강조했는데 이를 계기로 역사학자들은 고려 태조 왕건의 북진 정책, 조선 초기의 4진, 6진 개척 정책 등을 비중 있게 연구했다.
또 1970년대에는 민족주의가 확산돼 대 몽고 저항 역사, 신미양요 등 외세에 대한 저항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에도 정치 상황에 따라 역사학자들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침략과 저항’이라는 단순 논리만으로 역사 해석 어려워
역사적 사실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 분석돼야 한다. 단순히 침략과 저항, 자주와 사대, 라는 단순 논리만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
단순한 논리로 역사를 바라본 예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글에서도 나타난다. 단재 선생은 묘청의 난을 고려와 조선 1,000 년의 역사 중 가장 중대한 사건으로 단정한다. 불교와 유교, 진취와 보수의 싸움에서 김부식에 의해 묘청의 난이 진압돼 역사가 진보돼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논리로 복잡한 역사를 명쾌하게 해석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역사 왜곡
1990년 대 들어 한국의 일부 역사학자들은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고 있다. 일제의 식민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한국의 산업화, 근대화를 이룬 주역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일제의 식민지화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 한국의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는 이론이다.
한국의 발전의 원동력을 단지 일제 식민지화라고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는가? 또 같은 식민지화를 겪은 북한의 빈곤은 이 이론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겠는가? 또 한국의 외환위기는 어떤가? 단순한 논리로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대표적인 이론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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