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악기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0여 년 전 ‘가야’에서 만들었는데, 가야가 멸망할 때, 연주자 우륵이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로 망명하면서 널리 연주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길이 약 150cm, 폭 30cm 정도로 된 오동나무 울림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12개의 줄을 올렸는데, 울림통과 줄 사이에는 기러기 발 모양으로 생긴 ‘안족’이라는 지지대를 놓는다.
바닥에 앉아 무릎 위에 악기의 한쪽 끝을 올려 놓고, 오른손으로 줄을 뜯고, 왼손으로는 안족 바깥쪽의 줄을 누르거나 흔들어 다양한 표현을 만든다.
조선시대 후기에 좀 더 빠르고 음의 변화가 많은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산조가야금이 생겼으며, 서양음악이 들어오면서 보다 다양한 표현을 위해 줄의 재료를 금속으로 만든 철가야금, 수를 늘린 15현금, 17현금, 21현금 등 다양한 종류의 개량가야금이 만들어지다가 현재는 25현 가야금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늘의 선곡
1.아리랑 - 이상균 편곡, 가야금삼중주단 가야미
2.현악 영산회상중 염불도드리 - 가야금 최충웅
3.유대봉류 가야금산조 中 휘모리 - 가야금 백인영, 장구 정화영
<사진:국립국악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