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이슈

재계 판도 변화

2022-04-28

뉴스

ⓒYONHAP News

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기업집단 2위로 올라서고 카카오, 네이버 등 IT 주력 집단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상승하는 등 재계 판도가 크게 변했다.

SK가 2위로 올라서면서 5대 그룹 내 순위가 바뀐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5대 그룹 순위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도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따르면 자산 기준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의 순이었다. 삼성은 자산 총액 483조9천190억 원으로 1위를 지켰고, SK가 291조9천690억 원으로 257조8천450억 원의 현대차를 젖히고 2위로 올라섰다.

5대 그룹 내에서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지만, SK와 현대차만 놓고 보면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는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으로 SK하이닉스 자산이 20조9천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주요 대기업집단 순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T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과 해운 건설 집단의 성장세다.

우선 IT의 경우 카카오가 지난해 자산총액 약 20조 원에서 올해 32조2천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기업 순위도 18위에서 15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주요인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에 따른 공모자금 유입인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는 자산총액 19조2천억 원으로 27위에서 22위로 상승했다.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영업활동 이익잉여금 증가와 주요 계열사 유상증자 등이 자산 급등 사유로 꼽혔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와 비교하면 카카오는 2016년 65위에서 올해 15위로, 네이버는 2017년 51위에서 22위로 올랐다.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해운 주력집단들도 급성장했다. 자산총액 17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나 늘어난 HMM은 순위도 48위에서 25위로 껑충 뛰었다. SM은 34위, 장금상선은 50위에 각각 랭크됐다.

건설 주력집단도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흥건설은 자산총액이 9조2천억 원에서 올해 무려 20조3천억 원으로 2배 넘게 뛰며 순위가 47위에서 20위로 한꺼번에 27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주요기업 경영실적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이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 대비 281조3천억 원 증가한 2천617조7천억 원이었다.

금융·보험업 제외안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1천633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으로 증가폭은 45조 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9.2% 증가한 125조8천억 원이었다. 역시 삼성이 증가액이 가장 많아 19조5천억 원이었고, SK가 8조6천억 원 증가로 2위, 5조3천억 원 늘어난 HMM이 3위였다.

반면 두산은 매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이 됐고, 대우조선해양과 쿠팡은 당기순이익 최대 감소 집단이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상위 5개 또는 10개 집단이 전체 대기업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매우 높지만, 그 외 집단과의 격차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