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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음악의 종류 1. 산조(散調)

#얼쑤 우리가락 l 2011-08-31

얼쑤 우리가락

우리음악의 종류 1. 산조(散調)
산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기악독주곡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인 1800년대 말, 조선시대 후기에 전라남도 영암 출신의 가야금 연주자인 김창조가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 거문고산조, 대금산조, 해금산조 등이 차례로 만들어지면서 지금은 거의 모든 주요 악기들이 산조가락을 연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아노나 첼로, 기타, 하모니카 같은 서양악기로도 산조를 연주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산조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의 순으로 진행되는 장단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야금산조나 거문고산조의 경우에는 엇모리나 굿거리, 휘모리, 세산조시 같은 장단이 더해지기도 한다. 반주는 대개 장구로 하지만, 음색이 강한 가야금이나 거문고산조의 경우에는 북으로 반주하기도 한다.
각 악기마다 다양한 산조 가락들이 전승되고 있는데, 처음 그 가락을 짠 연주자의 이름을 따서 OOO류 산조라고 한다. 예를 들어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라고 하면, ‘김죽파 명인이 처음 구성한 가야금산조’라는 뜻이다.
가락에 따라서 짧게는 20~30분, 길게는 1시간이 넘는 전곡을 연주할 때 ‘긴산조’라고 하고, 긴산조를 짧게 축약해서 연주하는 것을 ‘짧은산조’라고 하는데, 짧은 산조는 연주자가 장소나 분위기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해서 연주하며 보통 10분~15분 정도 연주한다. 또 때에 따라서는 전 악장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진양조나 중모리 등 한 두 장단만 따로 떼어서 연주하기도 하는 등 연주방법에 있어 자유로운 변화가 가능하다.
산조가 발생한 이후, 종래의 음악보다 장단이 빠르고 음의 변화가 많은 산조와 민속악을 연주하기에 편리하도록 기존 악기보다 크기가 작아지고, 현악기의 경우는 줄이 얇고 줄 사이의 간격이 좁게 만드는 악기 개량작업도 널리 진행되었다.

오늘의 선곡
1. 윤윤석류 아쟁산조 중 진양조 - 아쟁 윤윤석, 장구 김청만
2. 하모니카 산조 ‘열림’ - 하모니카 박종성, 장구 고명진
3. 기타산조 - 김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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