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승부 끝에 한 ( ) 차이로 이겼다.”
‘화투나 투전과 같은 노름 따위에서, 셈을 치는 점수를 나타내는 단위’를 가리키는 이 말을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끝/끗
“치열한 승부 끝에 한 끗 차이로 이겼다.”
‘간발의 차’라는 말은 말 그대로 ‘머리카락 한 오라기 차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근소한 격차를 나타내는데, 같은 말로 ‘한 끗 차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한 끗 차이’에서 ‘끗’은 주로 화투 같은 놀음에서 점수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위입니다. 따라서 ‘한 끗 차이’란 말은 근소한 점수 차이로 이겼다는 표현에서 유래한 것이지요. 간혹 이 말을 ‘한 끝’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틀린 것입니다. ‘끝이 하나, 하나의 끝’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끝 차이’는 틀리고 ‘한 끗 차이’가 맞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