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News국내 체류하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주민, 또는 외국에 머물고 있는 재외국민 관련해서
새로 바뀌는 정책이나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들.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의 신승훈 상담운영팀장과 함께 합니다.
■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신고 4월 24일까지, 투표는 5월 20일~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 날짜가 6월 3일, 화요일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는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유권자의 재외투표는 5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엿새간 해외 각국 공관에서 진행됩니다.
투표에 앞서 재외선거인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서 및 변경등록신청서를, 국외부재자는 국외부재자신고서를 4월 24일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재외선거인은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고 직전 선거(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선거권이 있는 해외 거주 18세 이상 국민이며 (단, 과거에 등록신청한 재외선거인은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에 등재되므로 별도 신청 불필요), 국외부재자는 한국에 주민등록이 유지된 상태로 해외에 체류 중인 18세 이상 국민으로 해외에서 투표하려는 사람을 뜻합니다.
신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https://ova.nec.go.kr) 또는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재외동포청, '강진 피해' 미얀마 한인사회에 생필품·구호품 지원
정부가 미얀마 강진에 피해를 입은 현지 동포들에게 3만 달러 상당의 생필품과 구호품을 지원합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2월 해외에서 위기와 곤란한 상황에 처한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지침을 제정했으며, 이 지침에 따라 지난해 11월에는 태풍으로 대규모 단전 사태가 발생한 쿠바 동포사회에 발전기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지진 발생 이후 재외동포청은 미얀마한인회장, 현지 공관과 협력해 재외동포 피해 상황과 구호품 수요를 파악했으며 이번 물품 지원 이후에도 현지 실정을 보아가며 추가 지원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재외동포협력센터, 중남미 동포 이주사 담은 구술 영상 공개
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가 2024년 한-쿠바 수교와 2025년 멕시코이민 120주년을 계기로 시행한 중남미지역 재외동포 25명의 구술채록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멕시코 메리다의 초대 한인이민박물관장으로 일했던 헤니 장 송(75) 씨는 고통스러웠던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생활에 대해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농장계약 종료 후 돌아갈 조국이 없었지만 한국의 산, 날씨, 냄새, 한국의 모든 것을 그리워했다”는 말을 전했고,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쿠바동포이자 독립운동가, 임천택의 셋째딸인 마르따 임 김(87) 씨는 1905년 부친의 멕시코 이주와 쿠바로의 재이주 과정, 현지 한인회 활동에 대해 구술하면서 “쿠바의 한인들은 가난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매 끼니마다 쌀 한 숟가락씩을 모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자금을 송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외동포의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구술기록 영상은 재외동포협력센터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youtube.com/@OKc-center)
■ 안산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 건립
일제강점기 때 러시아 연해주 등지에서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고려인들의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국내 처음으로 건립됐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들어선 기념비는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너머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고려인들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후대에 알리자고 제안하면서 추진됐으며, 이후 250여 명의 기부자와 안산 희망재단 및 너머의 지원금이 더해져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안산시는 이 기념비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인 독립운동에 대한 교육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