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19혁명
ⓒ KBS광복 후 불과 15년만에 일어난 민주화 운동, 4.19 혁명
4.19 혁명은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한 사건으로 대통령 이승만의 하야를 이끌었다. 4.19 혁명이 일어난 1960년은 우리가 일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지 불과 15년, 정전협정 7년 후였다.
4.19 혁명의 배경은 이승만정권의 장기집권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부터 파행적인 개헌과 강압적인 통치로 장기집권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4.19 혁명의 직접적인 기폭제가 됐던 것은 3월 15일 정부통령선거였다. 정치폭력과 부정 선거로 대통령에 이승만, 부통령에 이기붕이 당선되자 마산 등지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포하는 등 강제진압에 나섰다.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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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으로 대통령이 하야하다
정부의 강제진압으로 시위는 잠잠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3.15 선거 당시 실종됐던 김주열군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위는 재개됐다. 4월 18일, 시위를 끝내고 귀가하던 고려대 학생들이 정치 깡패들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25일엔 대학교수들이 이승만의 대통령직 하야를 골자로 하는 시국 선언문을 채택하고 전면적인 시위행진에 나서면서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이튿날인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은 결국 하야를 발표한다.
이승만 대통령 하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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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역사를 열다
4.19 드물게 성공한 민주주의 혁명으로 세계적으로도 시민 저항운동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4.19혁명 기록물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에 등재됐다.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연 사건으로 우리 헌법도 전문에 대한민국은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했다고 명기하고 있다.
1960년 4.19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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