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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100승

2011-10-17

뉴스

LPGA 100승
최나연 선수가 16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 다비 대회에서 한국인 통산 100번째 LPGA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대만의 청야니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사임 다비 대회최나연은 이번 시즌 투어에서 계속 상위권에 오르면서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또 한국 여자 골프 전체로서는 7월 유소연의 US 오픈 우승으로 한국인 통산 99승을 달성한 이후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워왔다. 따라서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사임 다비 대회는 더욱 관심을 끌었다.
최나연은 마지막 날인 16일 4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 초반은 불안했다. 파4,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로 2타를 잃은 것이다. 그러나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지켜냈다. 세계 랭킹 1위인 대만의 청야니가 코스 레코드인 6언더파 65타를 치며 무섭게 추격했으나 1타 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최나연최나연 선수는 SK텔레콤 소속으로 현재 건국대 체육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04년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선배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해 국내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순탄한 출발을 보였으나, 국내에 쟁쟁한 실력파들이 너무 많아 경쟁은 힘겨웠다.
최나연이 미국에 진출한 것은 LPGA 조건부 출전권을 얻어 투어에 참가했던 2007년이었다. 그러나 2009년까지는 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으면서 힘겹게 버텨야 했다. 그러다 2009년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후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으나, 올 들어 우승이 없다가 이번 사임 다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5승을 올렸다.

LPGA 100승최나연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인 LPGA 100승이 채워졌다.
한국인 LPGA 첫 우승자는 구옥희 선수다. 구옥희는 1988년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이후 1994년과 1995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도레이 재팬퀸스컵(미즈노 클래식의 전신)에서 고우순이 2년 연속 우승해 LPGA 챔피언의 계보를 이었다. 그러나 구옥희와 고우순은 LPGA 투어 회원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투어에 본격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 여자 골프를 세계에 알린 슈퍼 스타는 박세리 선수였다. 박세리는 LPGA 진출 첫해인 1998년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챔피언십과 최고 권위의 US 오픈을 석권하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25승을 올리면서 동양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박세리의 이 같은 선전은 잇따른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프 군단’이란 말을 만들어낸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한희원, 장정 등 ‘LPGA 1.5세대’로 이어졌다. 또 국내에서는 여자 골프 붐을 불러 일으켜 이른바 ‘박세리 키즈’를 양산했다.
현재 한국 여자 프로골프는 국내 대회에서 한 사람이 2번 우승하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한 실력자들의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LPGA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 주인공들이 바로 성장한 박세리 키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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